공황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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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란?

아무런 이유 없이, 갑작스럽게, 불안이 극도로 심해지며 숨이 막히거나 심장이 두근대고 곧 죽거나 미칠 것만 같은 극심한 불안과 함께 현기증, 어지럼증, 비현실감, 손발 저림, 몸의 떨림이나 진전, 식은땀 흘림, 가슴 통증과 같은 신체적인 증상을 동반하는 공황발작을 반복적으로 경험하게 되는데, 이러한 공황발작은 대개 10분 이내에 최고조에 달했다가 빠르게 또는 서서히 소실됩니다. 공황발작을 경험하지 않는 시기에는 또다시 그런 일이 생기지 않을까 늘 불안해하는 예기 불안이 생기며, 공황 발작이 생겼을 경우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으로 공공장소, 혼잡한 거리, 사람이 많은 장소, 폐쇄된 공간(버스, 기차, 비행기 안, 엘리베이터, 다리) 등을 피하게 되는 회피행동 (광장공포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치료하지 않으면 알코올 남용이나 약물 남용의 가능성이 커지며 우울증이 잘 동반되어 자살의 위험도도 높아집니다.

  

공황장애의 치료

공황발작 전에 심한 스트레스를 겪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주목하여 공황이란 불안을 야기하는 충동에 대한 방어가 실패하면서 생기는 심리적 현상으로 생각하기도 하였으나, 점점 생물학적 원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유전적인 경향성이 높고, 불안과 함께 자율신경계의 항진을 유발하는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이 원인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체질적으로든, 환경적인 원인으로 만성적인 스트레스를 받아서든, 자율신경계가 예민한 사람들이 어떤 순간에 교감신경계가 흥분되어 공황발작이 생기는 것입니다. 공황발작이 공황장애로 발전하는 데는 개인의 인지적 요소가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대개 신체 내부의 감각에 매우 민감하고, 사소한 불안 자극에 대해서도 미치진 않을까,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심장마비가 와서 죽는 것이 아닐까 하고 파국적으로 잘못 해석하는 정도가 높아 예기불안이나 회피행동이 생기게 됩니다.

  

공황장애의 원인

일단 공황발작을 유발할 만한 신체적인 질환(갑상선 질환, 승모판 탈출증 등)이 있는지 평가해 보아야 하는데, 공황발작이 단순히 신체 질환 때문에 생긴 경우라면 공황장애라고 진단하지 않습니다. 공황장애는 치료에 대한 반응이 상당히 빠르고 치료가 잘 되는 질환 중 하나입니다.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입니다. 약물치료로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SSRI)로 알려진 항우울제와 고역가 벤조디아제핀 계통의 항불안제가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대개 8-12개월간 유지치료를 한 후 서서히 약물을 감량하게 됩니다. 성공적으로 치료되었던 환자들의 30~90%가 약물중단 후 다시 재발했다는 보고도 있어 상당 기간 유지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지행동치료는 공황발작 및 발작 당시 경험하게 되는 신체 증상의 의미를 이해하도록 하여 사소한 자극을 파국적으로 잘못 해석하는 것을 막고 예기불안과 회피행동을 줄여줄 목적으로 시행됩니다. 약물치료를 중단한 후에 재발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어 약물치료와 병행할 경우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