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및 외부의 압력에 대해 적응하기 위한 각 개인의 심리적 생리적, 행동적 반응을 총칭하여 스트레스라고 합니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적절한 스트레스가 필요하지만 개인의 역량을 벗어나는 지나친 스트레스나 해결되지 않는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다양한 증상을 일으키고, 나아가 다양한 신체 질환 및 정신 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스트레스의 증상은 크게 신체적인 반응과 심리적 반응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신체적 반응으로는 만성적인 피로, 두통, 불면증, 근육통, 두근거림, 가슴부위 통증, 복통, 구역 등이 있으며 정신적 반응으로는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우유부단, 우울, 불안, 초조, 분노 폭발, 과격한 행동, 폭식, 폭주 등이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자율신경계를 통하여 자율신경의 지배를 받는 기관들의 기능에 변화를 주는데, 대개는 일시적으로 가역적인 변화를 주지만 기존의 기질적 요인들과 합쳐져서 기질적 조직변화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만성피로증후군, 기억력 감퇴 등이 스트레스와 관련이 높은 질환들입니다.
스트레스성 신체질환의 경우 급성기에는 내과적 치료가 우선이지만, 장기적으로나, 스트레스성 질병을 예방하는 차원에서는 정신과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먼저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지지 정신치료, 심층정신치료, 인지행동 치료 등의 정신치료가 도움이 되며 때에 따라서는 약물치료도 필요합니다. 이완요법, 바이오 피드백, 뉴로피드백 등의 치료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내과적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신체증상의 경우나 만성적 경과를 밟는 경우 정신과적 개입이 빠를수록 훨씬 더 도움이 됩니다.